박갑용 pdacom@hotmail.com
(▲사진=강서구, 지난 22일(수) ‘청소년 선도 합동순찰’에 나선 진교훈 강서구청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가 순찰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수) 저녁 8시 30분 해가 져 어둑어둑해질 무렵. 서울 강서구청 앞마당에 수십 마리의 강아지가 모였다.
형광조끼를 입고 목줄을 찬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금새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날은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청소년 선도 합동순찰’이 있는 날이었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한 팀을 이룬 총 33개 팀이 4개조로 나눠 순찰에 나섰다.
진교훈 구청장은 서울시 지자체장으로서는 최초로 함께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강서구청을 출발해 꿈돌이어린이공원을 지나 연지어린이공원까지 총 3km에 달하는 구간을 1시간 30분 동안 순찰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과 유동인구가 많은 강서구청 먹자골목까지 화곡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안전 위험 요소는 없는지 확인했다.
이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되는 안심 비상벨도 점검했다.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출되는지, 목소리는 잘 들리는지 등을 살폈다.
지난해에는 전체 비상벨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를 점검하기도 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가는 곳곳마다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책하는 강아지들과 마주치고 주민들에게 둘러싸이기도 했지만 짖거나 달려드는 일은 없었다.
외부 자극에 대한 행동 통제 등의 시험을 통과한 반려견에게만 활동 자격이 주어진 데다 철저한 사전교육을 진행한 결과다.
청소년 선도 활동이나 여성 안심귀가 지원, 여름철 풍수해 예방 등 사회적인 안전 주제를 정해 월별 합동 순찰도 실시한다.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는 14팀으로 시작해 현재 총 94팀이 활동하고 있다.
아주 어린 강아지부터 18살 된 믹스견 ‘이쁜이’까지 다양한 종과 연령의 반려견이 ‘동네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순찰 활동실적 3위를 달성해 서울시장 표창을 받은 골든 리트리버 ‘로이’도 여기서 활동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반려견 순찰대와 함께 합동 순찰을 다녀보니 범죄예방과 안전사고 예방의 상당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전 교육과 훈련을 수료한 친구들이 동네를 살펴주니 마음이 매우 든든하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편의를 높이고자 반려견 놀이터 1개소와 반려견 쉼터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신기사
-
피싱·사이버사기 국내활동 사이버금융범죄 조직 검거 경기남부경찰청(청장 홍기현) 사이버수사대는 ’22.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 자녀를 사칭하며 “엄마, 휴대폰 액정이 깨졌어. 보험처리를 도와줘”라고 속이는 등 피해자 220명으로부터 총 95억 원을 편취한 사이버금융범죄 조직원 등 226명을 검거하고 그 중 32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22. 12월에 피해신고 접수...
-
말도등대 탐방 행사 안전성 논란 종결, 박경태 군산 시의원 시민 안전 최우선 강조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군산시 항만해양과의 무책임한 안전 관리로 인해 말도등대 탐방 행사가 큰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군산시 기초의원 박경태 시의원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 의원은 회기 중 담당 부서 a과장을 불러 강력히 질타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제2교 인도교...
-
기장군,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으로 평생교육 참여 기회 확대한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오는 28일까지 ‘2024년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신청자 모집을 진행하면서, 관내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장군이 지난 3월 교육부 주관 ‘2024년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의 공모 선정으로 추진됐다. 기장군 거주 19세 이상 등록 장애인 48명에게 1인당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