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양 모란봉구역 보안서 2부 부원 뇌물수수로 4년 교화형
  • 이샤론
  • 등록 2019-04-22 15:48:29

기사수정
  • 소식통 “여행증명서 발급 과정서 비리, 증명서 위조죄도 적용”


▲ 사진=평양시내

여행증명서 발급 과정에서 상당한 뇌물을 수수해온 전 보안서 담담 여성 부원이 교화(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고 소식통이 22일 알려왔다.

이 전직 부원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보안서 2부에 근무하면서 일부 신청자에게 뇌물을 받고 위조한 증명서를 사용한 사실까지 드러나 중형에 처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평양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법 기관은 이 부원에게 뇌물죄와 함께 문서 및 증명서의 비법 처분죄(형법 213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여행 증명서 발급은 보안서 2부가 담당한다. 직장이나 지역 담당 보안원과 보위원의 허가 도장을 받아 여행증명 발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보안서 2부가 최종 심사해 발급한다.  

2부는 보안서 소속이지만 주로 민원인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인민위원회 청사에 사무실을 따로 마련해 근무한다. 북한에서 2부 부원은 담당 업무 성격상 통상 여성들을 배치하는데, 간부들이 친척이나 지인을 배치하기 위해 로비를 벌일 정도로 노른자 자리로 통한다.

소식통은 “여행증명서를 취급하면서 신청자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국경지역에 나가도록 허가해주고, 이 과정에서 10∼20달러 정도 뇌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평양과 양강도 같은 국경지역은 특수지역으로 간주돼 여행증명 발급이 제한돼있다. 상급 기관에서 허가 매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신청자들은 뇌물을 쓴다. 발급 기간도 2, 3일에서 길게는 보름까지 걸려 심사 기간 단축을 명목으로 뇌물을 받기도 한다.  

소식통은 “이 부원은 돈이 없는 일반 주민들의 여행증명서 발급에는 매우 까다롭게 굴어서 일부 주민들이 불만이 있었다”면서 “똑같은 여행증명서를 돈을 많이 주면 빨리 해주고 적게 주면 몇 번씩 발걸음을 하게 만드니 결국 탈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보안 일꾼 범죄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되고, 4월이 돼서야 그 결과가 주민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전직 여성 부원의 가족들도 지방으로 추방될 위험에 있다고 소식통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