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용호씨는 지난 9일 강북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구한 시민 및 구급대원에게 주는 인증서다.
지난해 5월, 강북구 환경미화원 김용호씨는 같이 근무하고 있던 동료가 갑자기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동료를 살려냈다.
이는 강북구보건소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다.
김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전에는 탄광지역에서 안전구조대원으로 활동했으며, 강북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안 매년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 반복적인 교육이 동료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 바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강북소방서는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병원 퇴원 후 완벽히 일상생활까지 가능하게 한 김용호씨에게 하트세이버(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김 씨는 “날마다 보는 우리 동료에게 심장마비가 올 줄 몰랐다”며,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119가 올 때까지 힘든 줄 모르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동료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급처치를 도왔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하게 된 김 씨의 동료는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3주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아져 환경미화원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몸으로 체감한 김 씨는 “쓰러진 사람을 보게 되면, 겁이 나고 당황하게 되는데 주위 사람 모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다함께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은 몇 번이고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야 실제 상황 발생 시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북구민 누구라도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하트세이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보건소는 우이신설선 화계역 인근에 응급의료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강북구청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민들은 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매월 1회 이상 국립재활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철 역사와 학교, 병원, 북한산둘레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출장 교육을 실시해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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