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 경기도’ 평화 토론회 개최
  • 김태구
  • 등록 2018-12-12 15:48:48

기사수정
  • 11일 오후 1대1 대담 형식으로 진행
  • 이화영·이종석, “남북관계 발전, 지자체와 시민사회 적극 앞장서야”


▲ (사진=경기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라며 남북교류협력에서의 지자체와 시민사회 역할을 강조했다.


이 부지사와 이 전 장관은 11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 경기도’를 주제로 1대1 대담의 형식으로 진행된 평화토론회에서 남북제재 국면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남북교류에 앞장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부지사는 지난달 이뤄진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의 경기도 방문 성과를 소개한 뒤 “중앙정부가 닦아 놓은 큰 길을 다져나가는 마음으로 북측 대표단과 논의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북측이 오히려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지자체가 남북교류에 앞장서는 부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과 대북제재 국면 때문에 협력이 제한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중앙정부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라며 “지자체와 시민사회 등 ‘풀뿌리’가 남북교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중앙정부가 미국 측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부지사는 “UN 제재 국면 하에서 할 수 있는 분야에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파주-개성 걷기대회 및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임진각에서 개성까지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안진걸 민생연구소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오늘 행사가 열린 수원에서 출발해 북측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선죽교와 송악산, 왕건릉 등 개성의 명소를 관람한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상상을 해보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한 표정으로 탄성을 지으며, 남북교류 협력이 가져다 줄 일상의 변화에 대해 상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도 질의응답을 통해 남북평화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 교육을 하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동질성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남북 청소년들이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행사를 경기도가 앞장서서 마련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를 맡은 안 소장은 “접경지대에 남북 청소년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끝으로 이 전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분단과 갈등의 세월이 70년이나 되는 만큼 통일을 외친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우선해야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라며 “평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자주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교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