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매체, 북남 정상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보도
  • 김태구
  • 등록 2018-09-20 18:01:53

기사수정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다음 날인 20일 보도했다고 통일뉴스가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시었다"고 보도하면서 선언 전문을 별도로 전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한 발언도 일일이 소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한데 대하여"말하고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에 대해 의논하고 군사분야의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한데 대하여" 강조했다.


또 "각계각층의 내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북남 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도를 협의한데 대하여"언급한 후 "선언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는데 대하여"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는 사실도 공개하고는 "평화와 번영에로 향한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두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 나아갈 의지를 표명하시었다"고 알렸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남과 북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여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데 대하여", 그리고 "남과 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한데 대하여" 말했다고 가감없이 소개했다.


또 "남과 북이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취하기로 한데 대하여"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주었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기를 바라는 온 겨레와 세계의 여망에 부응하였다"고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선언문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서명식에는 북측에서 김영철·리수용 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하고,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참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머물고 있는 백화원영빈관을 찾아 환담을 나눈 뒤 문 대통령과 이틀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튿날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각각 참가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4.27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하여 북남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며 민족의 화해 단합과 평화 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중요한 이정표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통신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군사분야 합의서'가 북측 노광철 인민무력상, 남측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서명으로 조인되었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