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근현대미술관 걸작전제주도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 걸작전: 100년의 여행, 가나아트 컬렉션’ 개막식을 20(금) 제주도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오후 4시에 개최한다.
‘한국 근현대미술 걸작전: 100년의 여행, 가나아트 컬렉션’은 지난 14(토)부터 제주도립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과, 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근대와 현대를 대표하는 걸작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주 최초로 우리 근현대 미술사의 걸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가나아트 컬렉션은 컬렉터 이호재 회장이 가나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의 소장품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한 소중한 문화적 결과물들이다.
회화, 한국화, 조각, 입체, 미디어 작품 등 총 11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생생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 역사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흐름 등 우리 미술사조의 변천사를 되짚어볼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한국 모더니즘의 문을 연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한국적인 미감을 가장 생생하게 표현한 박수근, ‘한국의 로트렉’ 구본웅, 전통 수묵채색의 영성을 일깨운 박생광, 민중미술의 전설 오윤, 조선이 낳은 천재 화가로 불리는 이인성, 한국의 자연주의적 인상주의 화론을 구축한 오지호, 조선 최초 여성 화가로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 나혜석,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로 불리는 백남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환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그려냈던 천경자 등 이름만으로도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가들의 역작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국적인 것’과 ‘우리 정체성에 대한 진실한 추구’는 가나아트에 의해 선택된 작가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오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가는 해방 전 세대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기가 힘들었던 시대를 살아냈다. 각자가 사용한 매체가 수묵, 흙, 유화 등으로 다르고, 추구한 양식의 종류도 추상과 구상으로 구별될 수 있지만, 이들의 작품 속에서 공통된 화두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우리의 미술은 무엇이어야 하며,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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