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오후 3시 30분(평양 오후 3시)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가동한다고 통일 뉴스가 <조선중앙 TV>를 통해 밝혔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49분 관영 <조선중앙TV>에 나와, “지금부터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위임에 따라 평창올림픽 경기대회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우리의 제안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공식입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입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청와대가 신년사에 대해 공식지지.환영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후속조치를 지시한 것을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년사에서 제안하신 평창올림픽경기대회 우리측 대표단 파견과 그를 위한 북남 당국 간 회담이 처한 상황에서의 북남관계 개선에서 의미있고 좋은 첫 걸음으로 된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공화국 정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등 해당 단위들에 실무적인 대책을 시급히 세우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리 위원장은 밝혔다.
특히,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문제 등을 포함한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서울시각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맞서 남북 연락채널을 끊은지 1년 11개월만이다.
또한, “오늘 북남관계 개선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고 김 위원장의 지시내용을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올림픽 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6년 6월 하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를 통해 과거 노동당 통일전선부 외곽기구이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부 기구로 재편해 남측 통일부와 격을 맞췄다. 남북 장관급 대화가 재개될 경우, 리선권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1일 신년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2일 국무회의 화답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해 남북 정상의 결단에 따라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줘 주목된다.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오후 “연락망 복원은 의미가 크다”며 “상시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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