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남 열병합발전소 비리
  • 김태구
  • 등록 2017-11-15 17:23:09

기사수정
  • 뇌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혐의 부인"


▲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이 지난 9월 20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법정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012~2015년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던 SK E&S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21억원 상당의 배전반 납품공사를 도와 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기 하남시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비리에 연루된 국회의원과 업체 관계자 등 피고인 대부분이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는 15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 등 7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의원 변호인은 "검사가 제기한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한다"면서 "피고인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중재와 조정 역할을 했을 뿐, 부정한 청탁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은 당시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 지역 민원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재선이 위태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SK E&S 관계자 등과 만났던 것"이라며 "제 3자에게 이득을 취하게 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나서는 것은 국회의원의 통상 업무"라며 "당시 지역구 내에선 촛불 시위가 있을 정도로 열병합 발전소 관련 문제로 시끄러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던 SK E&S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납품공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제3자뇌물수수 등)로 기소됐다. 


이 의원과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진행하던 SK E&S사이에서 청탁 내용을 전달하거나, 공사 편의를 봐주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제3자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시의원 김모(57)씨와 보좌관 김모(47)씨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시의원 김씨는 오히려 "지역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활동했을 뿐인데, 부정적인 뉴스로 입에 오르내려 가족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재판을 서둘러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의원 등에게 편의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SK E&S 관계자 등도 "대가성이 없었다", "사업 주체로서 영업활동을 한 것일 뿐,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선 검찰이 재판에 필요한 서류를 잘못 가져오는 바람에 잠시 혼선이 빚어졌다.


검찰은 피고인마다 관련 증거가 다르지만 이 의원의 증거목록 하나만 가져와 제출했고, 이 때문에 재판부는 증거에 대한 피고인들의 인부 의견을 묻지 못했다.


결국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증거 관련 피고인측 의견을 듣기로 했다. 증인심문은 그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다음 재판은 12월 11일 열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