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벌어도 벅찬 빚'..가계부채, 연소득 1.5배 넘었다
  • 최문재
  • 등록 2017-10-23 11:22:58

기사수정
  • 작년 가구당 금융부채 4천686만원..4년새 27% 급증



우리나라 가계가 짊어진 빚이 처분가능소득의 1.5배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언주(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연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5.0%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계가 임의로 소비나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가 한 해 동안 모은 소득을 꼬박 저축하더라도 가계부채의 3분의 2 정도밖에 갚을 수 없다는 얘기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4년 말 136.4%, 2015년 말 142.9%, 2016년 말 153.4%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가계부채가 소득 증가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4년 6.5%에서 2015년 10.9%, 지난해 11.6%로 높아졌다. 올해도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1.1%, 2분기에 10.4%로 각각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처분가능소득은 상승률이 5%대 안팎에 머물고 있다.


2014년 4.6%에서 2015년 5.8%로 올랐다가 지난해 4.0%로 떨어졌고 올해는 1분기 4.9%, 2분기 4.6%로 파악됐다.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가 더딘 상황에서 저금리 장기화, 부동산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앞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의 부채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4천만원을 훌쩍 넘었다.


한국은행이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4천686만원이다.


2012년 3천684만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27.2%(1천2만원)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수치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5분위(상위 20%)의 가구당 금융부채가 1억902만으로 가장 많았고 4분위(상위 20∼40%)는 5천482만원, 3분위(상위 40∼60%)는 3천966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 2분위(하위 20∼40%)는 평균 2천295만원, 1분위(하위 20%)는 786만원으로 파악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