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의 각 나라 아이들 (『전역화첩어국지예(戰役畫帖御國之譽)』, 도쿄 성문사, 1936,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졸고 있는 청나라 아이로부터 러시아 소년이 만두를 훔치자 일본 어린이가 돌려달라고 당차게 저항하고 있다. 만두는 만주(滿洲)를 상징한다. 서양 열강의 어린이들이 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현재 민족문제연구소가 소장한 ‘공원의 각 나라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풍자화로, 1936년 일본에서 발행한 화첩에 실렸다. 조선 어린이는 일본의 다리에 매달려 두려움에 떨고 있다. 청일전쟁 이후 혼란스런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일본을 서양 열강에 맞서는 정의의 사도이자 한국의 보호자로 묘사해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청소년 역사체험교육 ‘풍자화로 보는 근현대사 기막힌 한 컷’ 교실을 마련했다. 복잡하고 딱딱한 근현대 역사가 이처럼 그림 한 장으로 쉽게 다가온다.
오는 11일(일)과 18일(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근현대사기념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청소년 15명 내외를 홈페이지(www.mhmh.or.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11일(일)에는 ‘풍자화로 본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강의에 이어, 18일(일)에는 근현대사기념관 상설전시 관람과 풍자화 팝업카드를 만들어 보는 모둠활동을 가질 계획이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복잡한 사건을 압축한 풍자화들을 통해 개항 이후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상과 이에 맞서 일어난 민초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재미있고 알찬 역사교육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교육에 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903-7580)으로 하면 된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은 많은 시민과 학생이 찾을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를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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