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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가상 양자 대결서 野 앞서...
  • 추현욱
  • 등록 2026-03-25 18:13:58
  • 수정 2026-03-25 1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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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격전지 서울·부산에서 대구로 옮겨가나'
  • "민주당, DJ의 꿈이던 '동진' 위해 대구에 통 큰 지원책 내놓을 듯"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모두 압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개됐다. 


김 전 총리가 늦어도 이달 중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경북 고립'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구는 민주당 후보들에겐 험지일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는 고무적이지만 결과는 또 다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에 거주하는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8명과의 1대1 가상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맞대결에서 지지율 47.0%를 기록해 40.4%에 그친 이 전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김 전 총리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인 국민의힘 주자는 이 전 위원장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경쟁력 있는 야당 주자는 이 전 위원장과 함께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이었다. 김 전 총리와 주 의원은 가상대결에서 각각 유권자의 45.1%와 38.0%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경호 의원과의 대결에선 김 전 총리 47.6%, 추 의원 37.7%로 9.9%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과의 대결에선 김 전 총리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섰다. 윤재옥 의원과의 대결은 47.6%대 32.9%, 유영하 의원과의 대결은 49.3%대 33.2%로 조사됐다. 최은석 의원과의 대결에선 김 전 총리가 51.7%로 26.0%인 최 의원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홍석준 의원과는 51.1%대 26.4%,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과는 50.3%대 27.1%였다.


민주당 내에서는 올 초만 하더라도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서울과 부산을 꼽았다. 그러나 김 전 총리 등판이 가시화되며 최대 격전지는 보수 아성인 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만큼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데다, 앞서 대구·경북 통합이 국민의힘 내부 반대로 결국 무산된 점 등도 민주당이 영남권 선전을 자신하는 이유로 꼽힌다.


민주당은 특히 김 전 총리 결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물량 공세를 펼 태세다.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랜 숙원이었던 영남지역 '동진'을 위해 최근 전재수 의원이 요구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처리했듯 대구에 대한 통 큰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 전 총리 측도 "당과 정부가 대구·경북 발전에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총리가 가세한다면 영남권뿐만 아닌 다른 지역에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수도권 거주 대구·경북 출신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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