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고,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 전반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 페인트 소매점은 최근까지 하루 두 차례 본사로부터 물량을 공급받았지만, 지난주부터 공급이 중단됐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가격을 50% 가까이 인상하겠다는 통보까지 받았다.
업계에서는 원인으로 나프타 수급 불안을 지목한다. 페인트 업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로 원료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영세 업체는 생산 중단 위기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성 페인트에 필수적인 시너는 대부분 나프타를 가공해 생산된다. 원유 공급난으로 나프타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페인트 생산과 유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여파는 페인트 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 섬유, 건설 등 나프타를 핵심 원료로 사용하는 다양한 업종이 동시에 부담을 안게 됐다.
국내 생산 차질도 현실화됐다.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천NCC는 원료 수급 문제로 일부 나프타 분해 설비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우선 나프타 수출 제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생산 및 도입 물량 보고를 의무화하고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급 안정과 시장 교란 방지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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