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낸 가운데, 군사 행동을 일시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내 조치가 없을 경우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시한을 약 12시간 남겨두고 예정된 공습을 닷새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3주 넘게 군사 충돌이 이어진 상황에서 협상 관련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중동 특사 등이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접촉해 협상을 벌였으며, 핵무기 포기 문제를 포함한 주요 쟁점에서 상당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성사될 경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협상이나 대화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이란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발표를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국면 전환을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상반된 주장이 이어지면서, 양측이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군사 충돌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준 신호로 평가한다.
미국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유예한 향후 닷새는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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