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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 ‘인파 예측 실패’…편의점 재고 부담 현실화
  • 김민수
  • 등록 2026-03-23 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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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26만 예상 vs 실제 5만 수준…간편식 과잉 발주에 손실 우려

사진=YTN뉴스영상캡쳐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에 예상보다 적은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의점 앱 ‘포켓CU’에 따르면 22일 오전 광화문 인근 CU 점포의 김밥과 주먹밥 재고는 최소 280개에 달했다. 일부 품목은 앱 표시 상한인 99개를 넘는 수준이었다. 인근 GS25 점포들도 수백 개의 재고가 남아 있었으며, 강남 등 주요 상권과 비교하면 품목별 재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편의점들은 당초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간편식 물량을 평소 대비 최대 10배 이상 확보했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은 서울시 기준 약 4만 4000~4만 8000명, 경찰 추산도 최대 8만 3000명 수준에 그쳤다. 공연 주최 측은 약 10만 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재고를 소진하지 못한 일부 점포는 즉석 할인이나 증정 행사에 나섰다. SNS에는 ‘1+1’ 행사나 추가 증정 안내가 붙은 채 상품이 쌓인 매대 사진이 확산됐다. 삼각김밥 등 간편식은 유통기한이 1~2일로 짧아 빠른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행사 관련 재고 폐기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일부만 지원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인파가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로는 사전 대규모 통제 안내, 실시간 중계 제공, 대형 참사 이후 시민들의 심리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찰과 소방, 지자체 인력 등 1만 명 이상이 투입됐으며, 주요 지하철역에서는 수 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기도 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발주 대비 수요는 크게 부족했다. CU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7배, GS25는 2.3배 증가했지만, 발주량을 감안하면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백화점과 면세점은 외국인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을 누렸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두 외국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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