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영상캡쳐
모사드가 대이란 전쟁 초기 이란 내부 반란을 유도해 정권 붕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모사드 수장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쟁 발발 시 며칠 내에 반정부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란 국민의 폭동과 봉기를 통해 정권 붕괴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미국 측에도 같은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구상은 이란 지도부 제거와 정권 교체를 병행하면 전쟁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 이러한 낙관적 전망을 받아들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미국 당국자와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해당 계획을 채택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초기 연설에서 이란 국민에게 정부에 맞서라고 촉구한 것도 이러한 배경과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이란 내 대규모 봉기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 정권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강한 탄압으로 인해 내부 반란이나 외부 무장 세력의 침투 가능성도 제한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네이트 스완슨 연구원은 이란 국민 다수가 정권에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생명의 위협 때문에 거리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란 정권 전복과 핵 개발 차단이라는 초기 목표는 달성이 어려워졌으며, 전쟁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은 새로운 전략 목표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중동 전쟁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최근 미군 병력 증강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발전소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을 강화한 것도 이러한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경우 전쟁 종결과 에너지 위기 완화, 그리고 이란에 대한 억지력 확보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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