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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없었다” vs “중범죄”…원주 교제 살인 사건 공방 본격화
  • 장은숙
  • 등록 2026-03-20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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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도살인·유사강간살인’ 적용…변호인 “연인관계, 살해 의도 없었다”

사진=픽사베이

강원 원주에서 교제하던 연상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사건이 첫 재판부터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다.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A씨(29)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A씨는 강도살인과 유사강간살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지난 1월 23~24일 원주시 자택에서 피해자 B씨(40)를 폭행하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으며,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다고 본다. 범행 동기는 피해자가 다른 남성과 연락했다는 점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후 피해자가 사망하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송치한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단순 상해치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금품 갈취와 성범죄 정황 등을 포함해 보다 중한 혐의를 적용한다.

검찰은 특히 A씨가 피해자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뒤 장시간 방치했고, 그 결과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강도살인과 유사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한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살인의 고의를 전면 부인한다. 변호인은 피해자 사망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사망 결과를 예견하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두 사람이 불륜 관계였지만 연인 관계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방청석에서 피고인을 향한 고성이 터져 나오며 한때 휴정이 이뤄지기도 한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4월 16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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