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최세영 ]
지난해 울산교육 현장의 산업재해가 지난해 대비 19.6% 급감했다. 숫자로 증명된 이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올해 예산을 15.2% 더 확보해 ‘중대재해 제로(0)’를 향한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단순히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전 같은 훈련과 맞춤형 복지로 종사자 모두가 안심하는 일터를 만드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 전문 인력과 예산 확충으로 ‘안전 경영’ 기반 다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예산과 인력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재해 예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15.2% 증액한 7억 6,287만 원으로 편성했다. 이 예산을 사용해 산업안전보건 경영시스템(KOSHA-MS)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공인된 안전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재해예방팀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산업안전·보건·노동 분야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재해 발생 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의 적정성을 꼼꼼히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에 현장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된 ‘중대재해 예방 업무지원단’을 활용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실무 중심의 지원 자료를 개발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실전 훈련 도입과 노동자 건강 보호 ‘현장 밀착형’ 정책
단순한 점검을 넘어 현장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울산교육청은 오는 9월, 중대산업재해 발생 상황을 가정한 ‘중대재해대책본부 가동 훈련’을 새롭게 도입한다.
실제 사고 대본(시나리오)을 이용해 상황 전파부터 사고 수습까지의 전 과정을 점검해 학교 현장의 위기 대응 역량을 극대화한다.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폐암 검진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울산교육청은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부터 2년마다 무료 폐암 검진을 제공하며, 2차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추가 비용까지 지원한다.
또한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 수칙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17개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교육 자료를 제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 수치(데이터)로 증명된 예방 성과… 참여형 안전 문화로 확산
이러한 선제적인 노력은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울산교육청 소속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41건으로, 전년(51건) 대비 19.6% 감소하는 결실을 보았다.
또한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발견한 유해 요인 2,172건 중 93%를 이미 개선 완료했으며, 나머지 7%도 올해 안에 조치를 마쳐 위험 요인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종사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끌어내고자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안전보건 퀴즈와 홍보 활동(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근로자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산업안전을 체험하는 기회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과 현장 밀착형 점검을 이용해 모든 종사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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