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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김여정 넘어 김한솔까지…북한 후계 구도 ‘새 변수’ 부상
  • 장은숙
  • 등록 2026-03-18 15: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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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중심 승계설 속 장자 혈통 상징성 재조명…급변 사태 대비 카드 가능성 제기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북한 권력 승계 구도를 둘러싼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Kim Jong Un 국무위원장의 딸 Kim Ju Ae가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고모와 조카 사이의 권력 경쟁 가능성이 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혀 다른 이름이 다시 부상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김정은의 이복형 Kim Jong Nam의 아들이자 백두혈통의 장자 계보를 잇는 Kim Han Sol이다.

최근 북한 공식 매체에서는 김주애의 등장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가족 동행 수준을 넘어 미사일 시험 참관이나 군 핵심 행사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역시 2024년 7월 북한이 김주애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후계 수업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김주애가 후계자로 굳어질 경우 현재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Kim Yo Jong 노동당 부부장과의 관계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김여정은 대남·대외 메시지를 직접 관리하는 등 권력 핵심에 위치해 있다. 다만 인사 권한을 쥔 조직지도부에는 포함되지 않아 후계 경쟁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이처럼 복잡한 구도 속에서 1995년생 김한솔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혈통적 정통성 때문이다. 그는 북한 체제의 상징적 기반인 김씨 일가 가운데 장자 계보를 잇는 인물로 평가된다.

2017년 부친 김정남이 암살된 이후 그는 국제 사회의 보호 속에 신변을 숨기고 있는 상태다.

김정남 암살 직후 김한솔은 반북 단체 Free Joseon의 도움을 받아 마카오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한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미국 주간지 The New Yorker 등 외신은 그가 Central Intelligence Agency의 보호 아래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김한솔이 당장 북한 내부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북한 내부에 정치적 기반이나 군부와 연결된 세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체제가 예기치 못한 위기나 급변 상황을 맞을 경우, 김씨 일가의 장자 혈통이라는 상징성은 권력 정당성을 확보하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북한의 후계 구도는 김정은의 정치적 판단과 권력 엘리트들의 지지 속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주애의 부상과 김여정의 영향력, 그리고 베일에 싸인 김한솔의 존재까지 더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권력의 향방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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