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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박제’ 계정 ‘주클럽’ 운영자 검거…SNS 협박으로 4천만 원 갈취
  • 장은숙
  • 등록 2026-03-18 1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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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여성·일반인 신상 공개 협박…“경찰 못 잡는다” 조롱하다 덜미

사진=KBS뉴스영상캡쳐

SNS에서 이른바 ‘신상박제’ 계정인 ‘주클럽’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초다.

운영자인 30대 남성 김 모 씨는 먼저 운영되던 계정 ‘강남주’를 보고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강남주’ 운영자 역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게시물 삭제를 조건으로 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이 같은 ‘신상박제’ 계정이 인기를 끈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 씨는 범행 방식을 바꿔 유흥업소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게시물 조회 수가 20만 건을 넘어서자 범행 대상은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됐다. 김 씨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피해자를 압박하는 등 수법을 점점 대담하게 만들었다.

또 ‘주클럽’에 신상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의 정체를 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런 방식으로 약 4천만 원을 갈취해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집과 PC방을 옮겨 다니며 계정을 수시로 바꾸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하려 했고, 다른 유사 계정 운영자들과 경찰 수사를 피하는 방법 등 범행 ‘매뉴얼’까지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은 절대 못 잡는다”며 SNS에서 공개적인 조롱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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