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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가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제출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시의회 의견제시안을 보완 대책 마련을 전제로 원안 가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과거 주장을 뒤집고 찬성표를 던진 점을 두고 당론 위배 및 정체성 논란이 심화됐다.
논란은 한 민주당 지지자가 시의회에 “선거철이라 표를 얻으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한 데서 촉발됐다. 불과 몇 달 전 서울 편입을 찬성하던 의원들이 GH 유치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포, 하남, 고양, 남양주가 서울 편입을 추진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구리시는 시의회 통과로 논란이 커졌다.
지난 2024년 1월,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은 백 시장의 서울 편입 추진을 ‘졸속·부실·인기 영합 행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편입이 GH 구리 이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시의회는 제출안을 보완 대책 마련을 조건으로 원안 가결했다. 당시 신동화 의장은 “생활권 일치 요구와 도시 경쟁력 보강 측면에서 편입 논의가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고, 시는 이를 수용해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25년 2월, 경기도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구리시 서울 편입 추진 시 GH 구리 이전은 백지화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은 “서울 편입이 경기도 이탈이며 GH 이전과 정면 충돌하지만, 구리 인구 19%가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생활 불편 해소 행정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중앙당 및 경기도 입장과 배치되는 행위라며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GH 구리 이전은 민선7기 안승남 전 시장 시절 1만 명 서명을 거쳐 2021년 최종 결정된 사안이다.
하지만 민선 8기 백경현 시장 당선 이후 서울 편입 논의가 공식화되면서 GH 이전은 답보 상태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GH 이전으로 연간 약 80억 원 지방소득세 증대와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구리시는 시의회 의견에 따라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 건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지역 내 찬반 갈등과 정치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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