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사 보조금, 더 이상 ‘공짜 돈’ 안 된다”…이경리 의원, 행사예산 공개 조례 발의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6-03-17 08:56:24

기사수정
  • – 3천만 원 이상 행사 예산 공개 의무화 추진 -
  • – 반복되는 행사성 보조금 논란에 제도적 장치 마련 -
  • – “시민 세금 쓰는 행사, 최소한 얼마 쓰는지는 알려야” -

이경리 제천시의원이 각종 행사에 투입되는 예산을 시민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제천시 행사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고 있다.[사진제공=제천시의회]충북 제천시에서 각종 지역 행사에 투입되는 보조금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경리 제천시의원이 발의한 「제천시 행사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3일부터 제천시의회와 제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


이번 조례안은 제천시가 주최하거나 출연·보조하는 행사에 투입되는 예산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행사성 보조금 남용’ 논란에 제도적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역에서는 각종 축제와 문화·체육 행사, 단체 사업 등에 적지 않은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행사 규모나 세금 투입 규모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 행사에서는 수천만 원에서 억대 예산이 투입되지만, 행사 내용이 부실하거나 특정 단체에 보조금이 반복 지원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행사 보조금이 사실상 ‘눈먼 돈’처럼 쓰이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조례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경우, 사업부서와 보조단체는 자부담금을 제외한 소요 예산이 3천만 원 이상인 행사에 대해 총사업비와 재원별 규모 등을 최소 1종 이상의 홍보물에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시민들이 행사 포스터나 홍보물만 보더라도 해당 행사에 얼마의 세금이 투입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제천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행사예산이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시민들이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행사라면 최소한 얼마의 예산이 들어가는지는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행사성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감시 기능도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행사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은 오는 4월 2일까지 20일간 입법 예고를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4월 15일 열리는 제356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조례가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행사성 보조금 집행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