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한 사건 용의자는 과거 이슬람국가(IS)를 지원한 혐의로 복역한 인물이고, 또 다른 사건은 유대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총격범 모하메드 베일러 잘로는 총격 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잘로는 2016년 IS 지원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2024년 12월 조기 석방됐다.
잘로가 타깃으로 삼은 올드도미니언대는 최대 해군기지인 노퍽 기지 근처에 위치하며, 학생의 약 30%가 군과 관련돼 있다. 총격 피해자들은 모두 예비장교훈련단(ROTC) 학생으로 파악됐다. 잘로를 제압하고 사살한 이들도 ROTC 학생들이다.
같은 날 미 최대 개혁파 유대교 회당인 미시간주 ‘템플 이스라엘’에서는 레바논 출신으로 미국에 귀화한 남성이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켰다. 이 남성은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FBI는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표적 사건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FBI는 "매우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반드시 범행 동기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은 건물에 충돌한 뒤 불에 탔고, 용의자는 건물에 진입해 보안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회당에는 유치원생 140여 명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돌진하던 차량에 치인 보안요원 1명만 크게 다쳤다.
두 사건 사이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내에서는 이란 전쟁 이후 국내 테러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날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 4일 만에 첫 메시지를 발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이란 국영 TV를 통해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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