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
[뉴스21 통신=추현욱 ] 이란 전쟁이 개전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오늘이 이란 공격에 있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무기 연구개발 단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주민들은 “개전 후 가장 심각한 폭격이었다”며 참혹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지인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도 멈추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이스라엘과 주변 미군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계속 반격을 가했다.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계속되며 양측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개전 이래 처음으로 미군 부상자 수치를 공개하고 작전 후 10일간 공격 과정에서 미군 14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중상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미군 사망자 수는 7명이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민간인 1300명이 사망했으며 민간 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전쟁의 승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목하고 해당 해역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L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발사체가 선박을 명중해 폭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군의 이번 발표는 미국 언론들이 정보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뒤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밝혔다가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을 호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는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할 경우 반드시 활용하겠다고 밝힌 옵션”이라고 진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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