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 본격화...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 추현욱
  • 등록 2026-03-07 10:41:21

기사수정
  • 금융권,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수협 중앙회 등이 이전 대상에 포함

국가정책조정회의 참석하는 김민석 총리 (사진=네이버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정부가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앞세워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진행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1차 이전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이전 예외 기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무 특성을 이유로 1차 이전 당시 제외됐던 기관들도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전수조사와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를 통해 이전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상반기 중 2차 이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수협 중앙회 등이 이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유치 전략 점검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광주는 농협중앙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마사회 등 10여 개 기관 이전을 요청했고 충남·대전은 연구개발(R&D) 기관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산업·금융 공공기관, 부산은 해양·금융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금융권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실패한 지방이전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금융기관 2차 지방이전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은 153개 기관, 약 5만 명이 이동했지만 혁신도시 인구 증가율은 평균 3.2%에 그쳤고 수도권 인구 집중도 완화되지 않았다”며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책금융기관 이전에 대해 “금융산업은 인력·정보·자본이 집중된 네트워크 산업”이라며 “핵심 금융기관을 분산시키면 정책금융 수행 역량과 금융시장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금융권 공동 대응을 위한 ‘지방이전 공동대응 TF’를 출범시켰다. 노조는 “정부가 정책 추진을 강행할 경우 10만 금융노동자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