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지체장애인협회(회장 위성봉) 쉼터에서는 3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지공에 생활소품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장애인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알리고,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전통한지공예가협회 체험팀장 강윤주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 회장 인사말 "함게 배우며 웃는 시간이 되길"
종로구지체장애인협회 위성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지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 담긴 소중한 전통 재료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단순한 공예 수업을 넘어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쉼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품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과정의 웃음입니다. 안전에 유의하며 즐겁게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어 "앞으로도 협회는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강사 인사말 "손끝에서 피어나는 전통의 아름다움"
강윤주 강사는 첫 수업에서
"한지는 질기고 숨 쉬는 종이입니다. 천천히 겹을 붙이고 색을 더하다 보면 나만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처음이라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과정 속에서 집중력과 손의 감각이 살아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전통 문양에는 복(福)과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각자의 소망을 담아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 전통과 실용을 겸비한 생활소품 제작
참여자들은 3월 한 달 동안 한지함, 필각 소품함, 컵받침, 장식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제작한다. 색지 배합과 문양 배치, 풀칠과 건조 과정까지 직접 체험하며 전통 공예의 기법을 익히게 된다.
특히 팔각함과 전통문양 장식품은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완성된 작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수업 중 주의사항
원활하고 안전한 수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이 안내됐다.
1. 가위·칼 등 공예 도구 사용 시 반드시 강사의 설명 후 사용한다.
2. 풀과 접착제는 적정량만 사용하며, 사용 후에는 뚜껑을 꼭 닫는다.
3. 개인 위생을 위해 수업 전후 손을 깨끗이 씻는다.
4. 작품 건조 시간 동안 자리를 정리하고 이동 시 넘어짐에 주의한다.
5. 서로의 작품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태도로 참여한다.
강사는 "작은 부주의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천천히, 차분하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소통의 장
이번 한지공예 교실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참여자 간의 교류와 자존감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손으로 만드는 과정 속에서 집중력이 향상되고, 완성 작품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하며, 서로의 작품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한 참여자는 "집에만 있으면 우울했는데, 함께 모여 만들고 웃다 보니 한 주가 기다려진다"며 소감을 전했다.
종로구지체장애인협회 쉼터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3월의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한지 위에 피어나는 정성과 웃음이 쉼터를 더욱 환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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