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SNS를 통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네이버db)
[뉴스21 통신=추현욱 ]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을 방문해 650억 달러(약 92조 원) 이상의 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의 핵심 성과는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이상의 협력 사업을 확정한 것이다.
양국은 단순 무기를 사고 파는 관계를 넘어 설계부터 교육훈련·유지보수까지 방위산업 전 주기를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담은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했다.
기존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도 새롭게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방산 △AI △원전 △문화 등 전략협력 분야를 설정함에 따라 투자 협력도 재편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새로운 투자 협력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약속한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의 실질적인 이행은 물론이고 전략적 협력사업의 이행, 한국기업의 UAE 진출과 제3국 공동진출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세부 내용 조율을 거쳐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간 새로운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도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협력 경험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핵연료 공급 사업 △원전 정비 역량 강화 사업 △원전 운영에 대한 AI 기술 접목 사업 등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또 AI 등 전력수요 확대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 공동진출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하고 정상회담 계기에 전략 로드맵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AI, 첨단기술, 문화·교육·보건의료·푸드 등의 분야에서도 정상회담 계기까지 구체적 협력사업을 확정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에 양국은 격주 단위로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한다. 칼둔 청장은 3~4월쯤 재차 방한해 진전 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 실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과 올해 1월 UAE 측 특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의 방한에 이은 후속 조치다.
강 실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공동선언을 통해 합의한 전략적 협력을 가시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사단에는 과기정통부, 외교부, 산업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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