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영상캡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만 4년을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고가 군용 헬기 2대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중서부 오룔 지역 푸가체프카 비행장에서 헬리콥터 두 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받은 헬기 중 하나는 러시아 독립헬기연대 소속 Mi-8 헬리콥터이며, 다목적 수송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다른 하나는 공격 전용 헬기 Ka-52 앨리게이터로, 기동성이 뛰어나고 고속 선회가 가능하며 기관포와 대전차·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번 헬기들이 러시아 영토 깊은 후방 비행장을 표적으로 삼은 장거리 드론 임무를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파괴된 Mi-8과 Ka-52 헬기 각각의 가치는 최대 1500만 달러(약 217억 원)로, 러시아는 고가 전략 자산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에 잃은 셈이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24일 전쟁 개시 4주년을 앞두고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21일 “한국이 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미국을 통해 해당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비살상 장비 지원에 국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비나토 회원국 중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했으며, 일본도 참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협력에 견제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건물 외벽에는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한국 외교부는 우려를 전달하고 철거를 요청했으나, 러시아대사관은 “대사관 구역 내 홍보물 게시가 일반적 관행이며, 2월 공휴일과 기념행사와 관련된 것”이라며, 행사 후 철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은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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