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답십리1동 래미안위브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 판매 수익금 129만 원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내가 만든 책’을 두 손으로 받아 들고, 그 책이 다시 ‘누군가의 겨울’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도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이번 기부는 어린이집에서 매달 1회 진행해 온 ‘꼬마 작가 활동’에서 출발했다. 읽기에서 멈추지 않고, 읽은 것을 자기 언어로 다시 써보는 시간이다. 같은 그림을 보고도 아이들마다 이야기는 달랐다. 어떤 아이는 가족의 하루를, 어떤 아이는 상상의 동물과 우주를 꺼내 놓았다. 서툴지만 또렷한 문장과 그림이 쌓여 한 권의 책이 됐고, 아이들에게는 ‘내 이야기가 책이 된다’는 성취감이 생겼다.
완성된 책들은 작은 출판기념회에서 공개됐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만든 책을 한 권씩 구매하며 응원의 마음을 보탰고, 그 판매 수익이 모여 성금이 됐다. ‘응원’이 ‘나눔’으로 연결된 셈이다.
김문희 원장은 “아이들이 책을 만들고, 그 책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는 걸 알 때 표정이 확 달라진다”며 “책 제작과 판매 경험을 통해 ‘나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이 자란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의 기부는 금액보다 경험이 남는다. 손으로 만든 무언가를 내놓고, 그 결과가 누군가의 필요로 옮겨가는 과정을 몸으로 익히는 일은 공감과 책임감을 배우는 첫 수업이기도 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아이들의 상상과 노력이 담긴 그림책이 이웃을 위한 온기로 이어진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아이들이 더 많이 자랄 수 있도록 구도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유아기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환경이 아이의 성장과 삶의 태도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읽기’와 ‘돌봄’을 함께 묶어 지원하고 있다.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영유아 대상 ‘북스타트 책꾸러미’ 등을 운영해 책과 친해질 기회를 넓히고,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부모 교육·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건강한 돌봄 환경을 돕고 있다. 장난감도서관 등 생활 밀착형 지원 창구도 운영하며, 아이를 키우는 일상이 지역 안에서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독서는 결국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가 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이라며 “책을 읽고 쓰며 얻은 성취가 자연스럽게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육·독서·돌봄 정책을 생활권에서 더 가깝게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출처:서울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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