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없다고 말하기보다, 고향 홍성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직접 만들겠습니다.”
박정주 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31일 청운대학교 청운홀에서 자신의 저서 『길이 없다고 하지 마라, 길은 만드는 것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오는 6월 홍성군수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과 정·관계 인사 등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박 전 부지사의 향후 행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박 전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홍성군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홍성군이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지만, 내포신도시를 제외한 기존 읍·면 지역은 소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하며 “충남 시·군 발전 수준 평가에서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타개할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발전 과제로는 ▲홍성형 혁신 생태계 구축 ▲첨단산업 벨트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을 통한 혁신도시 완성을 꼽았다. 특히 충남도 미래전략과장 시절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규제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전 부지사는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도지사 시절 설계했던 내포신도시와 홍성의 미래 청사진을 이제는 완성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내포신도시의 교통·의료·문화 인프라 확충은 물론, 원도심인 홍주읍성 일대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병행하는 구체적인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러운 발걸음을 내딛지 말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공직 생활 내내 지켜온 책임감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홍성의 내일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행사는 각계각층의 격려와 축하로 채워졌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강승규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참석해 박 전 부지사의 전문성과 청렴함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은 직접 무대에 올라 박 전 부지사를 위해 헌정한 축시 ‘이 사람을 축복하소서’를 낭송해 큰 울림을 주었다. 나 시인은 “이 사람이 떠나는 길에 노둣돌을 놓아달라”며 박 전 부지사의 삶을 응원했다. 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김정호 선생은 “이미 50여 년 전부터 큰일을 낼 인재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회고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지역 정가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사실상의 군수 선거 출정식으로 보고 있다. ‘말보다 실천으로 증명해 온 시간’이라는 현수막 문구처럼, 30여 년간 쌓아온 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고향 홍성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박 전 부지사의 선언이 향후 선거 국면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현장에 참석한 한 군민은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라 홍성의 구체적인 수치와 지표를 제시하며 대안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준비된 후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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