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외대앞역 역세권 생활도로인 휘경로2길 일대에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보행량이 많은 구간에서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며 제기돼 온 안전 우려를 줄이고, 걷기 편한 동선을 확보해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거리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대상 구간은 휘경로 10부터 휘경로2길 41까지 이어지는 휘경로2길 일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을 비롯해 주민 통행이 잦고,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밀집해 밤낮으로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생활도로 특성상 보행 공간이 뚜렷하게 분리되지 않아 통행 안전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됐고, 시비 지원금 2억 원을 포함한 예산을 투입해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정비 공사를 진행했다. 정비 범위는 폭 3.5~7.25m, 연장 373m 구간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정비한 뒤 시인성이 높은 도막형 바닥재를 설치했다.
구가 도막형 바닥재를 적용한 것은 눈에 잘 띄는 표면 처리로 운전자에게 ‘보행자 우선 구간’임을 분명히 알리고, 자연스러운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세계음식문화거리’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로의 인상을 정돈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포장만 다시 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도로에서 체감되는 보행 안전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동대문구가 추진하는 ‘워킹 시티(Walking City)’ 정책의 한 축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 운영에서 벗어나 보행자 중심의 생활권 도로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구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상에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생활도로의 위험 요소를 촘촘히 줄여가는 방식으로 정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도로일수록 작은 위험 요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사람 중심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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