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페이스X, 2026년 IPO 실행되면 기업가치 1조5000억 달러(2180조 원) 예상...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2-26 12:43:27

기사수정
  • 23일 기준, 미국 증시 시가총액 9위인 테슬라(약 1조6149억 달러)에 근접하는 수준




[뉴스21 통신=추현욱 ]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회수형 발사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위성통신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통해 민간 기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1조~1조5000억 달러(약 1456조7000억~2180조 원)로 보고 있다. 


이는 23일 기준 미국 증시 시가총액 9위인 테슬라(약 1조6149억 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글로벌 우주시장이 사실상 스페이스X와 다른 기업들로 양분된 상태라고 평가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위성 성공 발사 개수에서 스페이스X가 차지하는 비율은 87.7%로 절대적이다. 또한 페이로드 수송량은 전 세계 우주 페이로드의 85%에 달한다. 페이로드 수송량은 로켓이 우주로 실어 올릴 수 있는 유효 탑재체 무게다.


위성통신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성장의 핵심이다. 스타링크는 9000여 개 위성을 기반으로 150개 국가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2022년 100만 명에서 올해 800만 명으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0억 달러(약 21조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타링크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되면서 미국 소형 발사체 기업 로켓랩 주가도 급등했다.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로켓랩 주가는 12월 1일 40.37달러에서 22일 77.55달러로 80% 넘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스페이스X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표 참조).


스페이스X 관련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직접 투자 혹은 공급망이라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 먼저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이 2022년 스페이스X에 2억7800만 달러(약 4050억18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직접 단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달 들어 각각 65.60%, 49.61% 상승했다. 2023년 미국법인을 통해 투자를 집행한 아주IB투자도 51.21% 올랐다.


스페이스X에 납품 이력이 있는 기업 주가도 뛰고 있다. 2023년부터 스페이스X에 특수금속을 공급하는 에이치브이엠은 101.97% 상승했고, 특수합금 기업으로 스페이스X와 납품계약을 맺은 스피어도 47.73% 올랐다. 스페이스X에 액상형 방열소재를 납품한 바 있는 나노팀은 46.71% 급등했다.


또 자회사가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아베스틸지주(59.50%)와 SMT 장비 업체 와이제이링크(51.80%), 우주 발사체용 소재 공급 이력이 언급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6.26%), 2018년 스페이스X에 고주파 케이블을 공급하며 벤더로 등록된 센서뷰(17.16%)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 테마주로 편입된 모든 종목 주가가 계속 오를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테마 편입보다 직접 투자가 우위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수혜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이유다.


12월 23일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그룹 차원의 스페이스X 총투자 규모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절반 이상, 미래에셋벤처투자가 40억 원 수준으로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올해 안에 상장 주관사 결정 가능성”

IPO 성사 여부와 시기,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월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이뤄질지, 시기가 언제일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훌륭히 실행해내고 시장 여건도 맞는다면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IPO 계획이 시장 상황에 달렸으며, 스페이스X가 상장을 연기하거나 아예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12월 19일 스페이스X가 IPO를 위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주요 은행들이 이번 거래를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머스크가 모건스탠리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에도 자금 조달을 주도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올해 안에 결정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