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산 유도, 30년 만에 부활의 매트 위에 서다… 군산시장기 유도대회 성대 개최
  • 임호정 전북취재본부
  • 등록 2025-12-08 16:04:55

기사수정
  • 12월 6일, 군산 소룡초 강당, 120명 선수 참여하며 지역 유도 저력 확인


군산 유도가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30년 만에 다시 지역 스포츠 무대 중심에 돌아왔다.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 군산유도회가 공동 주최한 ‘군산시장기 유도대회’가 지난 6일 소룡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되며 지역 유도계 재건의 상징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부터 초·중등부까지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간 숨겨져 있던 지역 유도 저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회장 곳곳에서 증명했다.

 

대회는 유치부·초등부 개인전과 중등부 단체전(왕중왕전 포함)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소룡초 유망주부터 군산 지역 각 도장에서 수련 중인 선수들까지, 수준 차이를 넘어 기술적 완성도를 겨룬 매트 위의 공방은 관람석의 호응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업어치기, 허리후리기, 안다리 등 다양한 기술이 빠른 템포로 이어지며 대회장을 찾은 시민과 가족 관람객 역시 큰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의 투혼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된 인물은 군산유도회 최인호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오늘은 군산 유도 역사에서 한 시대를 다시 여는 중요한 날”이라며 “지역 유도인들이 한마음으로 기다려 온 만큼 군산 유도가 전북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과 자신만의 기술을 키우며 미래의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본격적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유도 저변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소룡초등학교는 군산에서 유일하게 유도 육성종목을 운영하는 학교로, 이번 대회의 실질적 중심에서 역할을 수행했다. 지도자단과 학생 선수가 함께 운영과 진행을 도우며, 학교와 지역 스포츠 단체, 체육 행정의 협력 체계가 구체화된 구조적 기반을 시연했다. 개막식은 오전 11시, 소룡초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군산시는 환영사에서 “이번 유도대회는 단순히 종목 대회를 넘어서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라며 “시민이 응원하고 함께 키워가는 군산 유도의 미래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 유도 육성과 정기적 경기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실무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기 기술 평가전, 유소년 유도리그 운영, 유망주 집중 육성 프로그램 확대 등의 정책 추진도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행정 지원 흐름은 30년 간 공백 속에서 개인 노력에 의존해 온 군산 유도 인프라를 공공 체계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지역 체육계 역시 이번 대회가 군산 유도의 재도약을 넘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스포츠 육성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구성, 관중 반응, 참가 규모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만큼 연례 개최의 안정화가 향후 지역 유도 발전의 결정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군산이 지역 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유도 종목이 그 상징적 선두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30년 만에 되살아난 군산시장기 유도대회는 단순한 부활이 아니라 새 시대를 여는 선언임을 대회장은 이미 증명해 보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