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상 악화 뚫고 중증환자 살린 제주119항공대
  • 김문석 제주 서귀포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11-29 15:52:00
  • 수정 2025-11-29 15:54:01

기사수정
  • - 항공·지상 복합 이송체계로 골든타임 확보…‘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인사처장상 수상

사진=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인사처장상 수상=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뉴스21 통신

기상 악화로 전국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도 중증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항공·지상 복합 이송체계를 가동한 제주119항공대의 기지가 국가적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처장상을 수상했다.


제주 지역은 중증 응급환자의 수도권 이송 수요가 특히 높은 곳으로, 장기이식이나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헬기 기반의 신속한 이송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례의 환자 역시 폐섬유증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했지만, 당시 제주부터 충청·수도권까지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헬기 운항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때 119특수대응단은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호남권 일부 지역만이 비교적 양호한 기상 상태임을 포착했다. 기존 수도권 착륙 예정지를 과감히 포기하고, 즉시 광주 조선대학교 운동장을 예비 착륙지로 지정하며 항공 이송 경로를 전면 재설계했다. 광주소방본부와의 공동 대응 체계도 즉각 가동해 병상 수용 가능 여부를 다중 통신망으로 확인하며 대응 시간을 최소화했다.

사진=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인사처장상 수상=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뉴스21 통신

기상·안전·비행 거리 등을 종합 고려한 새로운 항로 설계, 착륙 직후 지상 구급대와의 연계를 포함한 ‘항공-지상 복합 이송체계’는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장의 과감한 판단이 아니었다면 사실상 이송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례는 불리한 기상 조건 속에서 기존 관행을 뛰어넘어 해결책을 찾아낸 대표적 적극행정 사례로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도 “신속성과 창의성, 협업 능력이 동시에 발휘된 모범적 대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장에서 즉각적 판단과 실행을 보여준 직원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도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도 “제주의 지리적 특성상 헬기 이송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응급환자 이송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직사회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4.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6.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