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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을 잡(Job)는 든든한 동행, 울산미래사회봉사단 중구 2025 일자리박람회 지원
  • 최세영 울산취재본부 본부장
  • 등록 2025-11-26 2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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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미래사회봉사단, 구직자 대상 무료 증명사진 촬영으로 취업 준비 지원
  • 구인·구직 만남의 장… 29개 기업 참여해 현장면접·채용상담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출처=울산숙련기술인협회


지난 26일 오후 울산광역시 중구청 2층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일원에서는 『내 일을 잡(Job)는 든든한 동행 – 2025 일자리박람회』가 열려 지역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의 우수 기업과 구직자를 한자리에 모아 폭넓은 취업 정보와 실제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지역 고용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직접 참여 기업 14개사와 간접 참여 기업 15개사 등 총 2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200여 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아 일자리 정보를 상담받았다.
이날 울산미래사회봉사단(단장 손덕화)은 유정희 부단장, 차승환 사무국장,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심미안포토포럼 최영호 회장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증명사진 촬영 봉사에 나섰다. 취업 준비에서 첫인상을 좌우하는 증명사진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미루기 쉬운 부분인 만큼, 깔끔한 헤어 정리와 자세 교정, 표정 코칭까지 섬세하게 도와 준 뒤 전문 촬영 장비로 사진을 찍어 바로 출력·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구직자에게는 전자 파일까지 별도 전송해 향후 온라인 입사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는 오후 2시 개회와 동시에 중구청장과 내빈들의 박람회장 라운딩 및 격려 인사로 시작됐다. 대회의실 안에는 현장면접 참여 기업 14개사의 부스가 일렬로 배치되어 전문 채용상담관이 상주하며 구직자와 1:1 상담 및 현장 면접을 진행했고, 반대편에는 ‘서류접수 기업’ 현황판과 함께 이력서를 접수하는 별도 구역이 운영됐다. 소회의실로 연결되는 취업지원관에는 울산고용복지⁺센터,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 중구시니어클럽,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중장년·청년·장애인 맞춤형 취업상담과 복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울산양산경총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운영한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 컨설팅’ 부스는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력서 작성대와 노트북, 복사기가 비치된 공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기업별 채용 공고를 안내하고,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이력서를 작성·출력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같은 공간에 마련된 ‘AI 취업지원 프로그램’ 체험 존에서는 일자리지원센터가 준비한 인공지능 모의면접 시스템을 통해 구직자들이 실제 면접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표정·시선·말투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며 자신감을 높였다.
울산미래사회봉사단 손덕화단장의 증명사진 촬영 부스는 무대 측면에 위치해 박람회장을 찾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봉사단은 촬영에 앞서 각 구직자의 지원 직무와 이미지에 맞는 복장·표정·자세를 함께 고민해 주었고, 촬영 후에는 간단한 보정 작업을 거쳐 전문 사진관에 뒤지지 않는 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했다. 한 청년 구직자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사진관 갈 비용이 부담됐는데, 이렇게 좋은 사진을 무료로 찍어 주니 마음까지 든든해졌다”며 “오늘 면접도 더 자신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덕화 단장은 “일자리박람회는 일자리를 찾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의 날이고, 기업에게는 미래 인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라며 “울산미래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증명사진 촬영, 이력서 컨설팅, 심리·정서 지원 등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봉사를 통해 구직자들의 동행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의 대학과 복지기관, 고용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구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함께 응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지역 고용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2025 일자리박람회는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짧은 행사였지만,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전문 취업지원 서비스, 그리고 울산미래사회봉사단의 증명사진 촬영 지원까지 더해져 ‘작지만 알찬’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중구청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일자리박람회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인·구직 해소와 함께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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