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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도이치 주포' 구속... 법원 "증거인멸 도주·우려"
  • 추현욱
  • 등록 2025-11-22 2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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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도주 우려"
  • 사건 초기 김건희 여사와 교류
  • 압수수색 중 도주해 34일만 검거

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기간 수사를 피해 잠적해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모씨가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소병진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짐심사)을 진행한 뒤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소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1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체포된 이씨는 연이틀 도주 경위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초기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류한 인물이다. 검찰도 그의 공모 가능성을 살폈지만, 이씨가 수사 과정에서 잠적해 기소중지 상태로 남겨놓은 상태였다. 특검은 검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필요성을 검토해왔지만, 이씨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난관을 겪었다.

최근 이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며 소재가 드러났고, 특검이 지난달 17일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씨는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달아나 다시 종적을 감췄다. 이후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지명수배하고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였고 34일 만에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체포 직전 며칠간 친형이 마련해 준 국도변 농막에서 머물렀다. 식음료 구매를 위해 충북 충주의 한 휴게소에 들렀다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토대로 그를 쫓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발각됐다. 특검팀은 친형 외에도 도피생활 조력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한 상태에서 이씨와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존재는 최근 김 여사 재판에서도 새로이 부각됐다. 특검 측은 지난 19일 공판에서 김 여사가 이씨에게 2013년 "난 돈을 대고 너는 기술을 대는데" 등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7일 공판에서도 이씨가 "너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데 내 이름 노출시켜 버리면 난 뭐가 되느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주포) 김○○가 내 이름을 알고 있다.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다"고 보내자, 김 여사가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라고 답한 내역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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