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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검사장들, 사의 표명 잇따라…“평검사 강등 움직임에 반발”
  • 장은숙
  • 등록 2025-11-18 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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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징계 추진에 검찰 내부 반발 격화…간부 줄사퇴 가능성도

사진=KBS뉴스 영상캡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하려는 움직임에, 일선 검사장과 고검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며 검찰 내부 반발이 격화하고 있다. 간부들의 줄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호 법무장관은 17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조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징계 검토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전국 지검장과 고검 차장 등 18명의 검사장들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제출했다.


민주당 등 여권은 이를 항명으로 규정하고 감찰과 징계를 요구했으며, 법무부는 평검사 전보 조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박재억 수원지검장과 송강 광주고검장 등이 사의를 표명했고, 검찰 내부망에는 징계 추진을 비판하는 글도 이어졌다.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합리적 의문을 제기한 공무원들을 강등시키겠다고 한다”며 “어처구니없는 겁박”이라고 비판했고, 한 검사장도 “경위 설명 요구를 과하게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검찰 수장인 구자현 총장 대행은 관련 질문에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사태는 대장동 항소 포기와 검사 징계 추진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고위 간부들의 사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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