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만 노박 인스타그램 캡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사막에서 토막 난 남녀 시신이 발견돼 러시아 국적의 암호화폐 백만장자 부부로 확인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앙수사국은 부부가 납치 후 살해됐으며, 범죄 전말 파악을 위해 UAE 당국과 공조 중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로만 노박(38)과 아내 안나 노박으로, 지난달 2일 오만 국경 인근 두바이 하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운전기사에게 내려진 후 다른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기자 친척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약 한 달 뒤 두바이 사막에서 절단된 시신이 발견됐으며, 신원 확인 결과 부부임이 확인됐다.
범인들은 투자 미팅을 미끼로 부부를 임대 빌라로 유인해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요구했고, 지갑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살해에는 조직원 3명과 고용 중개인 5명 등 러시아인 8명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며, 7명은 러시아 당국이 구금, 1명은 UAE가 추적 중이다.
범인들은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했으나 송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만 노박은 과거 암호화폐 투자 사기 혐의로 6년간 복역했으며, 석방 후 해외에서 재투자를 이어왔다.
부부는 생전 SNS를 통해 호화 생활을 공개했으며, 현재 어린 두 자녀는 친척들이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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