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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의 표명
  • 조기환
  • 등록 2025-11-13 1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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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과 완전히 같은 방향만 있었던 건 아니다”

사진=KBS뉴스 영상캡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 이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행은 “지난 4개월이 4년 같았다”며 “총장이 없는 상황에서 총장과 차장 역할을 모두 하느라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과 방향이 완전히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방향도 있었다”고 말하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내비쳤다.


항소 포기 결정 이후 연가를 내고 고민을 이어오던 노 대행은 “내가 빠져줘야 조직이 빨리 정착될 것 같았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또 “법무부도, 검찰도 나라의 한 부속품”이라며 “모두 나라를 위해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노 대행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고민이 깊었다”며 “몸이 아파 하루 휴가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버텨라’는 사람도, ‘지금 나가는 게 낫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고민 끝에 결단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행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는 항소 포기 결정 이후 닷새 만이다.


그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 내 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정치권이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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