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 영상캡처
서울대학교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적발되며 대학가의 ‘AI 윤리’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의 교양과목 ‘통계학 실험’ 중간고사에서 학생 2명이 AI를 활용해 답안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측은 시험 전 “AI 사용 금지”를 명시했음에도 이를 어겼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학교는 사건을 개인적 일탈로 판단하고 해당 반 학생 전원이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앞서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AI 활용을 둘러싼 대학 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은 자신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과정이기에 AI 사용은 부정행위”라며 비판한 반면,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한 역량”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스탠퍼드대, 도쿄대 등 해외 대학들이 이미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표절 검증 시스템에 AI 탐지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대는 아직 AI 부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으며, “관련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학 교육 현장에서 AI의 역할과 한계를 둘러싼 윤리·제도적 기준 마련의 시급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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