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연만 하면 ‘전석 매진’… 장성군 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 요람’으로 자리매김
  • 장은숙
  • 등록 2025-11-07 16:47:10

기사수정
  • 김한종 군수 “공직자들 헌신적인 노력 바탕… 관심 갖고 지원”
  • 내용

사진=장성군청

장성군 문화예술회관 어린이 공연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예매를 시작하면 금세 매진을 기록하는 등 수요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찾은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열린 대공연장에서도 이러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김모 씨(광산구)는 “장성처럼 양질의 공연을 좋은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드물다”며 “광주 사람이지만 (장성문화예술회관) 회원 가입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날 뮤지컬은 군이 기획한 ‘상상더하기’ 공연의 일환으로 열렸다. 장성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2023년부터 어린이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 공연 ‘상상더하기’를 마련했다. 자치단체가 어린이 기획 공연을 추진하는 것은 전남권에선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장성군 문화교육과 신정숙 과장은 “아이 키우는 가정에선 비싼 공연비를 내면서 문화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며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상상더하기’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군은 올해 총 8편의 어린이 공연을 기획했다. 3월 15일 가족 뮤지컬 ‘라푼젤’을 시작으로 ‘어른 동생’, ‘두들팝’, ‘우리 가족’ 등 거의 매달 막을 올렸다. 예매가 시작되면 보통 하루 안에 매진을 기록한다. 작년부터는 장성군민들을 고려해 티켓의 20%를 현장 예매분으로 남겨두고 있다. 다가올 공연으로는 12월 13일 크리스마스 시즌 뮤지컬 ‘산타와 루돌프’가 예정돼 있다.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거주지도 각양각색이다. 장성군민은 물론 나주, 함평, 담양 등 인근 지역에서부터 멀리는 경기도 등 수도권까지 분포돼 있다. 어린이 공연뿐만 아니라 ‘알리x노을과 함께 하는 가을 콘서트’ 같은 수준 높은 무대도 마련되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에만 총 27편의 공연을 40회 열었으며 ‘장성아카데미 30주년 기념 포럼’,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희망 사랑 콘서트’ 등 대내외 주요 행사도 132회나 개최했다. 관객들이 공연 보러 온 김에 장성에서 식당이나 커피숍을 이용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장성군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의 바탕에는 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은 문화교육과 공무원들의 열정이 숨어 있다. 대공연장 684석, 소공연장 199석 등 시설 규모에 비해 인원은 적은 편이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워크’가 남다르다. 안전 문제부터 음향, 조명 등 공연에 관계된 모든 부분을 매주 세심하게 점검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개관 14년이 지난 시설이 이처럼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데서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며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