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엔비디아 AI 심장 장악…슈퍼컴 '스파크' 휘어잡다
  • 추현욱
  • 등록 2025-10-28 20:19:15

기사수정
  • HBM 이어 SSD까지…'AI 메모리 풀셋' 공급 가시화

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Spark)'에 고성능 SSD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이던 양사 협력이 스토리지까지 넓어지며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삼성의 입지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조상연 삼성전자 미주총괄 부사장은 최근 SNS를 통해 "DGX 스파크가 일론 머스크에게 전달됐다"며 "삼성의 PM9E1 SSD로 시스템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AI 컴퓨팅의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공급한 PM9E1은 연속 읽기 속도 14.5GB/s, 최대 4TB 용량을 지원하는 업계 최고 사양 SSD다. 8세대 V-낸드와 5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전력 효율을 크게 높였다. AI 시대의 데이터 처리 병목을 해소할 핵심 솔루션으로 꼽힌다.

DGX 스파크는 초당 1000조번 연산(PF급) 성능의 데스크톱형 AI 슈퍼컴퓨터로,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 비행 일정에 맞춰 머스크 CEO에게 첫 전달된 제품이다. 연구자·개발자·콘텐츠 크리에이터까지 타깃을 넓힌 엔비디아의 차세대 전략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HBM3E 공급이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HBM4 인증도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SD까지 더해지며 삼성은 AI 메모리 풀셋을 단독으로 공급할 수 있는 '완성형 파트너'로 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지난 27일 '500만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 10만원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6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HBM 경쟁력 제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 해소 후 글로벌 협력에 속도를 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 23조원 파운드리 계약, 애플향 이미지센서 공급,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참여 등 굵직한 이정표들이 실제 숫자로 이어지고 있다.

실적에서도 반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5개 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글로벌 AI 시장의 '키 플레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15년 만 방한도 시선을 끈다. 이날 개막하는 APECCEO 서밋에서 황 CEOAI·로보틱스·자율주행 전략을 발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HBM4 중심의 협력 메시지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도 예정됐다. GPU 시장 절대 강자와 한국 대표 기업 간 협력의 구체화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DGX 스파크 공급과 젠슨 황 CEO 방한이 맞물리며 삼성의 'AI 초격차 복원' 로드맵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AI 성능 경쟁 본질이 메모리와 스토리지 최적화에 있는 만큼 삼성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깊게 결합할수록 대체 불가 파트너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3.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4.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5.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6.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7. 울주군,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실시 ▲사진출처:네이버 울산 울주군이 지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 내 도로, 가로등,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공용시설을 보수하고 개선한다. 올해 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사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