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자회사 현대ADM바이오와 함께 10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5’ 국제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전임상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 크론병 등 4개 질환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하나의 약물이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같은 방식으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현대바이오는 자가면역질환 가운데 시장 규모가 크고 임상 진입이 용이한 4개 대표 질환을 우선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페니트리움이 동일한 용량과 투약법으로 네 질환에서 모두 비슷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비슷한 병리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니트리움은 기존의 면역억제제와 달리 면역 반응을 직접 억제하지 않는다. 대신 세포 주변 환경(조직미세환경, TME)과 세포외기질(ECM)의 손상된 구조를 회복시켜, 세포가 본래의 기능을 되찾도록 돕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를 ‘복원 중심 치료’라고 설명했다.
전임상에서는 각 질환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 건선: 피부 병변의 중증도가 33.6% 감소했고,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와 함께 투여했을 때 효과가 1.6배 높았다.
• 크론병: 질병 활성도가 47% 줄었고, 프레드니솔론과 병용 시 단독투여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 류마티스 관절염: 병용투여 9일 후 실험동물 6마리 중 4마리에서 증상이 사라졌다.
• 다발성 경화증: 기존 치료제 오자니모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운동기능 회복률이 60% 이상 향상됐다.
이러한 결과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단순한 면역 과잉 반응이 아니라, 세포 주변 조직의 구조적 변화 때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회사는 이를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이라고 부르며, 페니트리움이 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페니트리움은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한 경구약이며, 기존 약물보다 체내 흡수율을 약 4배 높였다. 코로나19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어, 자가면역질환 임상에서는 1상을 생략하고 2상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연구가 암 치료에서 밝혀진 세포 환경 복원 기전이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니트리움이 암과 자가면역질환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대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패스트트랙 및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 중이며, 해외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며 “페니트리움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치료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나의 약물로 여러 자가면역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임상 2상 진입을 통해 실제 치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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