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사진=KBS뉴스영상캡쳐)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이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그가 발표했던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마비 증세의 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전 의원의 배우자였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1시 11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민 전 의원은 제17~21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중진으로, 대전 유성 지역구에서 내리 다섯 차례 당선됐다.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시절인 2004년 처음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자유선진당을 거쳐 2011년 다시 민주통합당으로 복귀했다. 19·20·21대 총선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잇따라 당선됐다.
정치적 변곡점은 2023년 12월이었다. 그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탈당 직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그는 22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정치에 힘을 보탰다.
정계에서는 “합리적 중도주의자이자 개혁 성향의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평가받아왔다. 생전 그는 당파를 초월해 소신 발언을 이어왔으며, 특히 정치권의 극단적 진영 대립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장례는 유족과 당 관계자 협의 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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