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미국의 대체재인 14억 인구의 보고''로 간다...트럼프 관세 200% 압박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10-05 04:12:28
  • 수정 2025-10-05 19:09:22

기사수정
  • 중국 시장에서만 매년 17조 원에 달하는 매출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 확보

네이버db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에 대해 최대 20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거론하며 강력한 무역 압박을 가했다. 


보통 글로벌 기업이라면 즉각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지만, 삼성은 오히려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기업 규모가 커서가 아니라,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초대형 내수 시장 ‘중국’을 전략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라는 단일 시장보다 중국 14억 인구의 수요 기반이 훨씬 크다는 현실이 삼성을 버티게 했다.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만 매년 17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등 사업 전반에서 두터운 소비층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중국의 거대 온라인 유통망과 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은 삼성의 혁신 제품군에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고정적 수익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서도 삼성은 협상의 주도권을 쉽게 넘기지 않고 있다.



삼성이 미국에 투자한 사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텍사스 반도체 공장에만 24조 원을 투입했지만, 정치적 갈등과 인허가 문제로 공장 완공이 지연되며 생산 차질까지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엔지니어가 체포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현지 신뢰는 큰 타격을 입었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자본이 투입되고도 순식간에 불확실성으로 변질된 이 사건은 삼성으로 하여금 미국 시장 의존도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와 비교하면 중국에서의 안정적 매출은 훨씬 더 견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