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362명·2억4천만 원…서버 침해 정황도 드러나
  • 김만석
  • 등록 2025-09-19 10:48:03

기사수정
  • 추가 기지국 ID·다른 유형 결제 피해 확인…경찰 수사·민관합동조사 진행 중
  • “외부 보안점검 통해 침해 흔적 발견, 원인 규명에 최선”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T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 기자회견 [사진=SBS뉴스영상캡쳐]

KT가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피해 규모가 당초 발표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체 점검 과정에서 서버 침해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KT는 18일 브리핑에서 소액결제 피해 고객 수가 기존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으며, 피해 금액은 2억 4천만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2개 외에 2개가 추가로 확인됐고, 기존 상품권 소액결제 피해 외에도 교통카드 등 다른 유형의 결제 피해 사례도 드러났다.


회사는 지난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를 전수 조사하고, 결제·통화 패턴을 결합해 분석했다. 이후 불완전 로그 사례를 선별해 해당 고객이 접속했던 초소형 기지국 정보를 추적한 결과,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와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 유출 정황도 확인됐다. 다만 추가 피해는 KT가 지난 5일 비정상 결제를 차단하기 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같은 날 확인한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완 신고했으며, 현재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KT는 19일 “전날 오후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이 확인됐다.


KT는 지난 통신사 해킹 사고 이후 외부 보안 전문 기업에 의뢰해 약 4개월간 전사 서버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 침해 서버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침해 내용과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