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선 폭격 영상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미국과 베네수엘라 관계가 군사·외교·경제 전방위에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들어 두 차례 베네수엘라 출신 마약 운반선을 타격해 14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마약 테러리스트(narcoterrorists)’로 규정하며 “국민을 중독시키는 불법 마약을 차단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행위는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침략”이라며 국제사회에 대응을 촉구했다. 카라카스는 중국·러시아 등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충돌은 경제·외교 전선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베네수엘라산 원유와 금융 거래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갈등이 격화될 경우 제재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국제 원유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공해상에서의 무력 사용과 의회 승인 절차 미비를 문제 삼고 있으며, 인권 단체들은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지적한다. 인접국들 역시 마약 조직의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개입이 중남미 역내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노선과 마두로 정권의 반미 노선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정치적 계산이 맞물리며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사회의 중재 역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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