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의 치안 유지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연방 정부에 시(市) 경찰국이 위험한 불법체류자들을 내보내고 이주시키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내가 이를 허용한다면, 범죄가 다시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통제하에 둘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수도 워싱턴 DC의 치안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연방 정부가 시 경찰을 직접 지휘하고, 주 방위군을 워싱턴 치안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워싱턴DC 시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워싱턴DC의 자치권을 명시한 ‘워싱턴DC 자치법’을 침해했다고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바우저 시장실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언급과 관련한 로이터 통신 등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 방위군 투입 결정으로 워싱턴DC의 치안이 개선됐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수도 워싱턴DC가 범죄로 인해 완전히 엉망인 상황에 내 지휘 하의 연방 정부가 개입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살인 사건이 들끓던 도시를 불과 몇 주 만에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바꿔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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