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국의 전승절(항일전쟁승리기념일) 80주년 기념식과 열병 행사 참석을 보류해 달라고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각국 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 전승절 행사가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 성격이 짙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상급 참석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중국은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에 각국 정상을 폭넓게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열병식에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무기 체계가 대거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자국의 첨단 군사력을 과시하며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전승절은 1945년 9월 3일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날을 기념하는 중국의 국경일로, 2015년 70주년 행사에는 한국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한편, 국회의장실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다음 달 3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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