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획] 아산서 만난 시원한 문화·체험 명소...“폭염·폭우에도 끄떡없어요”
  • 장수동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
  • 등록 2025-08-13 13:06:32

기사수정




배움+모두 잡은 아산 실내 피서지 3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올여름. 기껏 세운 피서 계획이 날씨 탓에 무산되기 일쑤다. 그럼에도 방학과 주말이면 어디든 떠나야 하는 이들을 위해, 날씨 걱정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산의 실내 문화·체험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익숙한 여름 피서 공식에서 잠시 벗어나 실내에서 배우고 쉬는 아산의 여정을 떠나보자.

 

얼음 위에서 즐기는 한여름, 이순신빙상장

 

충남 최초 국제규격 실내 빙상장인 아산 이순신빙상장은 평균 10도 안팎의 냉기가 유지되는 대표 여름 피서지다. 볼쇼이 아이스쇼를 비롯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국내외 대회를 치른 동계스포츠 거점 시설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동안 가족 단위 스케이트 체험이 늘며 지난 7월 한 달 방문객이 약 7천 명에 달했다. 자유 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강습, 학교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방학 기간에는 속성 스케이트 교실도 열린다.

 

이용 요금은 성인 3,000, 청소년 2,500, 어린이 2,000, 스케이트 대여료는 2,500원이다. 도심권 실내 스포츠 시설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스케이트와 보호장비는 현장에서 바로 대여할 수 있으며, 496석 규모의 관람석과 스낵바, 탈의실,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춰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

 

빙상장을 찾은 천안 거주 30대 아버지는 아이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 교실을 신청했다시설이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 앞으로도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일주일간 강습을 받은 7살 딸은 너무 재밌다, 이제 잘 탄다며 자신 있게 얼음 위를 누볐다.

 

다만, 얼음 위 스포츠 특성상 부상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방지를 위해 긴팔·긴바지·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다.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지만,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접 스케이트를 타지 않더라도 이순신빙상장은 훌륭한 여름 쉼터가 된다.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청량한 공기가 반기고, 2층 관람석에서 책을 읽거나 아이들의 스케이팅을 지켜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위치: 아산시 남부로 370-42

- 운영시간: 평일 9~18/ 주말·공휴일 9~20

이용요금: 성인 3,000, 청소년 2,500, 어린이 2,000

매일 11:45 ~ 12:30 시설 점검 시간

매주 월요일·법정공휴일 휴관

기본 2시간 이용 가능

긴팔, 긴바지, 헬멧 착용 후 입장 (헬멧 무료 대여)

 

 

과학의 눈으로 여름을 보다,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

 

장존동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은 모든 전시·체험이 무료로 운영되는 과학문화공간이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평균 7~8천 명이 이곳을 찾을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하다. 무엇보다 아산 대표 관광지인 신정호와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식사를 곁들인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관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있다. 유아과학관에는 걸리버 몸 속 탐험등 체험 콘텐츠가, 초등 이상은 기초과학관·생명지구환경관·첨단융합과학관에서 놀이처럼 과학을 접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연령별 과학 퀴즈 투어팸플릿도 눈길을 끈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용으로 구분된 퀴즈 자료는 각 공간의 수준별 핵심 개념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돼 있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참여형 문제풀이와 해설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과학 이론이 구현된 체험 코너에선 아이들보다 오히려 부모가 더 즐기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8살 자녀 동반 관람객은 정작 아이는 공을 던지거나 몸을 움직이는 체험에만 흥미를 보이는데, 학창시절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과학 이론을 몸으로 익히다 보면 아이도 점차 흥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기대하기도 했다.

 

상설 전시관은 운영시간(오전 10~오후 5) 중 언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체험 설비는 별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다만 과학의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해설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유아과학관은 하루 6, 기초과학관은 평일 2·주말 3, 로봇댄스 공연은 평일 1·주말 3회 운영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 접수는 잔여 인원에 한해 진행된다.

 

방학 기간 운영되는 유아·초등·중등 대상 과학탐구교실과 매월 1회 열리는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빛산책도 빠르게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모든 예약은 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첨단융합과학관은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이다. AI 기반 대화형 로봇, 인터랙티브 체험 콘텐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 위치 : 아산시 순천향로 624-30

운영시간 : 10~ 17(점심시간 12~13)

방학기간 및 주말은 점심시간 없이 운영됨

매주 월요일·법정공휴일 휴관

 

전통 속의 쉼, 온양민속박물관

 

1978년 개관한 온양민속박물관은 국내 최초 사립 민속박물관이다. 64,800부지에 전시관, 전통 건축물, 공예창작지원센터, 카페, 뮤지엄숍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건축 자체도 작품이다. 백제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설계된 본관은 2004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김석철 건축가 작품이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유물 배치와 전시 동선을 고려해 관람 흐름이 자연스럽고 공간이 효율적이다. 전시동 옆 구정아트센터는 재일교포 출신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물로, 충무공 이순신의 거북선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본관 전시관은 총 3개의 상설전시실로 구성된다. 1전시실은 출생, 혼례, 제례, 의식주 등 한국인의 삶을, 2전시실은 농업·어업·사냥·대장간 등 생업의 현장을, 3전시실은 공예기술, 민속신앙, 학술제도 등 조선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한다. 전시 해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정각에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은 2만여 점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국가 지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고려시대 제작된 천수원명 청동북과 영·정조 시대 왕세자 의례용 갑주와 갑주함, 흥선대원군의 거북흉배, 아산 삼도수군 해방총도 등이 대표 소장품이다.

 

실내 관람을 마친 뒤에는 야외정원을 산책해보자. 강원도 삼척에서 옮겨온 전통가옥 너와집을 비롯해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비각, 정각 등이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있다. 연못과 수생식물이 조성된 정원은 한적한 여름 산책 장소로 손색없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 역할도 겸한다.

 

주말에는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키트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문양을 활용한 팽이·부채 만들기 키트가 가장 인기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캐릭터 더피서씨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 책갈피·자석도 인기다.

 

위치 : 아산시 충무로 123

운영시간 : 매일 10~ 17:30 (16:30 입장 마감)

이용요금: 일반(대학생) 8,000, 청소년 5,000, 어린이(36개월 이상) 4,000, 65세 이상/장애인 1,000

아산시민 3,000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