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
  • 윤만형
  • 등록 2025-07-17 09:48:10
  • 수정 2025-07-17 10:11:12

기사수정
  • 48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는 중단


▲ 사진=MBC 영상 캡쳐

구속 상태로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특검의 구속이 적법한지 따지겠다는 것.


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 엿새 만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강제구인 집행을 거부하며 구치소에서 버티더니, 또다시 법기술을 들고나온 겁니다.

당초 특검은 어제 세 번째 강제구인 지휘에 나설 예정이었다.

구치소 측에서 특검이 직접 와달라고 요청하면서, 박억수 특검보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청구와 맞물려 보류됐다.

법원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 심문과 증거 조사를 마치고 석방이나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조사는 중단된다.

계속되는 강제 구인 압박을 지연시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됐을 때도 공수처의 조사에 불응하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고, 구속된 후엔 구속 취소를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구속 기간을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구속 취소를 결정했고, 검찰이 즉시 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풀려나왔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일단 기간 계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고, 법조계에선 앞서 법원이 구속 사유로 든 증거 인멸 우려가 단기간 내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어, 구속을 취소할 만한 사정 변경이 없다고 보고 있다.

구속적부심사는 내일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 여부는 오늘 변호인 접견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